많이 늦었지만 빼먹을 수 없는 게임 2D 횡스크롤 슈퍼마리오의 최신작 '슈퍼마리오 원더' 입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최근에야 앤딩을 봤는데요. 정말 매 스테이지마다 기대감을 가지게 해서 너무나 두근두근대는 마음으로 플레이 했는데요. 역시 닌텐도 답다는 찬사가 절로 나오는 슈퍼마리오 원더 리뷰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순발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어려운 게임은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피곤한 몸으로 즐겁자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너무 많은 게임오버는 의욕을 떨어뜨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많은 분들이 하는 블러드본이나 다크소울 같은 소울류 게임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물론 해본적은 있지만 어려운거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까지 하고 싶진 않더라구요. 제가 닌텐도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 초보자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구한다는 건데요. 물론 파고들면 어려운 게임이긴 하지만 저같은 아재도 앤딩은 볼 수 있어서 즐거운 게임.
슈퍼마리오 원더도 게임 난이도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어려운 스테이지가 있긴 하지만 적당한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온라인모드로 게임 내에서 도움도 주고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캐릭터 별로 크게 특징은 없지만 요시나 톳텐 같은 경우는 적에게 부딪혀도 데미지를 입지 않아서 초보자용 캐릭터입니다. 게임에 서툰 아이와도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
사실 2D 마리오는 닌텐도 위유(Wii U)로 나왔던 슈퍼마리오 U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발매가 되었는데요. 잘 나가던 3D 마리오(슈퍼마리오 오딧세이, 슈퍼마리오 3D 월드 등등)에 밀린 듯 해서 발매를 안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반응과 2D 마리오는 식상해서 더 이상의 예전과 같은 참신함은 없을 것이다라는 반응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가 이걸 해냅니다. 식상할 것만 같았던 2D 횡스크롤에서도 아직 보여줄게 충분히 남아있다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다양한 스테이지 이팩트로 마리오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건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한판 한판 해보면서 '또 어떤 참신함으로 즐거움을 줄까?' 라고 기대감을 가지면서 플레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거에요. 스테이지수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 플레이 시간 15시간 정도 만에 앤딩을 보긴 했는데요. 물론 어려운 스테이지는 남겨두고 진행한 상태입니다. 아직 더 즐길 것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미 앤딩을 봤기 때문에 밀려오는 공허감 또한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전에 발매했던 슈퍼마리오 3D 월드에서는 게임을 해도 해도 앤딩이 안나올 정도로 엄청난 볼륨이었던것을 생각하면 많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너무나 오랜만의 2D 마리오였기에..(또 다음작은 언제쯤에나 나올려나..)
앤딩을 봐버렸다는 슬픔에도 제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입니다. 역시 마리오는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걸 또 한번 체험하게된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시드 이팩트도 좋았지만 깨알같이 재밌었던 요소는 역시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다는 거였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요소로 다른 플레이어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또 어려운 스테이지에서는 도움을 받기도 하고 별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참신한 시스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아재가 해도 재밌고 친구나 아이들과 함께 해도 당연히 재밌을거라고 자신합니다. 꼭 즐겨보시길 바래요.